강원랜드사기사건
강원랜드 카지노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생기 중국인 타짜들이 벌인 황당한 강원랜드사기사건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외국인들에 의한 슬롯머신 현금 박스 절취 사건, 사기꾼에 의한 강원랜드 인수 미수 사건, 골드 칩 위조 사건, 아랍 부호 성 접대 사건처럼 강원랜드에서 벌어진 사건중에 대표적인 강원랜드사기사건 입니다.
중국인 VIP 사기도박단
도박장에서 사기도박은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지만 카지노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딜러, 이를 감독하는 1차 감독(핏 보스), 2차 감독(플로어 퍼슨), 폐쇄회로(CC) TV, 주변의 눈을 속이는 결코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사기사건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지난 2005년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내국인 돈만 턴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홍콩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의 화교 대상으로 동남아 VIP 유치에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그해 9월 초 홍콩의 한국인 에이전시 A 씨가 중국인 화교 VIP를 연결했다며, 연락했고 강원랜드는 첫 외국인 VIP고객 유치에 한껏 부풀었다.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이 에이전시 A 씨는 카지노 측에 중국인이나 동남아 화교 VIP를 연결해 주며, 게임머니의 일정 수수료를 챙겨 받는 일명 롤링 일을 하고 있었다. 10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30대 초반, 40대 후반의 남자 6명과 20대 여성 2명 등 모두 8명이 카지노에 도착했다.
호텔 스위트룸에 여장을 푼 이들은 저녁식사 후 VIP룸에서 신분확인과 함께 3억 원을 예치한 뒤 강원랜드 칩스로 VVIP 예약룸에서 바카라게임을 시작했다. 강원랜드사기사건의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부자연스러운 행동
VVIP 룸 바카라 테이블에서 중국인 남자 3명에 여자 1명 등 2개의 바카라 테이블에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이들의 손동작은 딜러와 감독자들의 눈을 피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VVIP 룸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인 남자에게 밀착해 앉은 여성이 게임을 옆에서 관전하다가 남자의 옷 상의 내부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중국인 고객은 카드를 오픈하는 다른 일행의 카드를 슬쩍 훔쳐보고 바로 옆 테이블의 카드를 보며 딜러와 핏보스의 눈길을 산만하게 만드는 바람잡이 역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남자 플레이어가 카드를 오픈하는 사이 바짝 붙어 앉은 여성의 소매에 남자의 손이 순식간에 들어갔다.
30대 초반의 남자 고객은 카드를 손에 잡고 오픈하는 자세나 손동작이 매우 빠르고 민첩하여, 딜러나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플로포슨, CCTV도 알아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남자 고객은 카드를 오픈하는 동안 한쪽 손은 테이블에 밀착시키고 다른 손으로 딜러가 주는 카드를 동시에 가져오는 동시에 옆에 앉은 여성의 손이 남자 고객의 테이블 바닥에 고정된 손으로 카드를 밀어 넣은 동작이 순식간에 진행됐다.
이상행동 제지
이들의 게임 결과는 베팅하는 족족히 승리하는 승률 98%에 바카라의 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게임 실력을 보여주며, 수상한 게임은 계속 진행되었지만 특별한 문제점은 찾을 수 없었다.
의심스러운 행동은 많았지만 특별히 문제점이 없어 보이는 이 중국인 고객들은 오후 8시 30분부터 게임을 시작한 이후 새벽 3시까지 7시간 동안 무려 17억3000만 원을 강원랜드에서 딴 것이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테이블에서 카드를 그런 방법으로 오픈하면 규정 위반으로 허용이 안된다며, 한쪽 팔을 테이블에 고정시킨 체 카드를 펴보는 의구심이 드는 자세에 대해 딜러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딜러의 문제 제기에 중국인 고객은 기분이 나빠 더 이상 게임을 못하겠다며, 환전 신청을 요구했고 카지노 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VIP에 예치한 3억 원과 게임에서 딴 17억3000만 원 등 모두 20억3000만 원을 신한은행 카지노 출장소 발행 수표로 환전해 지급했다.
사기도박 확인
중국인 일행이 VVIP 룸을 벗어나 호텔 객실로 이동하자 카지노 측은 모니터팀과 경력 있는 딜러들이 로 재생하여 게임 장면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게임 중 알아차리지 못한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7시간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카드 2장을 준 상황에서 1장의 카드를 더 갖고 바꿔치기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남자 플레이어 옆에 밀착해 앉은 여성의 손동작, 여성의 손에 의해 옮겨지는 카드가 남자 손에서 민첩하게 바꿔치기하는 의심스러운 행동은 오한동 카지노본부장에 이어 당시 김진모 사장에게도 보고했다.
카지노 측의 대처
강원랜드는 즉시 신한은행 카지노출장소 명의로 발행한 자기앞 수표 20억 3000만 원에 대해 지불정지를 요청하고 정선 경찰서에 사기도박게임 장면이 녹화된 복사 테이프와 게임에 사용한 강원랜드 카드를 고발장과 함께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에 정선 경찰서는 사기 게임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발장 접수와 함께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 외국인인 이들의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원랜드 호텔에 투숙중인 중국인 피고발인들에게 통역을 대동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
경찰의 조사 요구에도 이들은 묵고 있던 호텔에서 서울로 향하였고, 카지노 측에서는 경찰 고발과 함께 감독 관청인 문화 관광부에 이들의 사기도박 사실을 명단과 함께 보고하였다. 문화 관광부는 이들에 대한 신원을 국내 1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주의할 인물로 통보했다.
강원랜드사기사건 결말
서울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려던 중국인 일당은 인천공항에서 출국이 저지되자 자신들을 소개한 한국인 에이전시와 협의를 한 끝에 강원랜드에서 사기도박으로 편취한 수표(17억 3000만 원)를 돌려주면 고발을 취하한다는 강원랜드의 제시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중국인들은 11월 초 지급 정지된 신한은행 발행 강원랜드 수표(17억3000만원)를 에이전시 K를 통해 돌려받은 뒤 강원랜드는 이들에 대한 고발을 곧장 취하했고 홍콩으로 출국하며, 강원랜드 카지노를 상대로 한 사기도박 사건은 일단락이 됩니다.